4차 산업혁명시대, 가천에서 꿈을 펼치세요
인재가 희망이고 자산입니다.
그들이 박애·봉사·애국의 정신으로 이웃과 세상을 위해 불을 환히 밝히면 나의 꿈은 완성될 것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참 잘 오셨습니다.
‘향기롭고 아름다운 샘(가천·嘉泉)’ 동산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가천대학교 지킴이’ 이길여 총장입니다.
가천대는 요즘 자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큰 대학’입니다.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아주 야무지고 당찬 대학입니다. 그동안 우리 가천대는 조금이라도 부족한 게 있으면 고치고 또 고쳐왔습니다. 조금이라도 좋아진다면 바꾸고 또 바꿔, 봄날 연둣빛 잎새처럼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뛰어난 인재들이 전국에서 몰려들고, 젊은 교수들의 우수한 논문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특허출원, 연구 프로젝트 수주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천대는 바로 남한산성의 남쪽 ‘성남(城南)’에 있습니다. 왼팔엔 천당 아래에 있다는 '분당’, 오른팔엔 88올림픽의 현장 ‘서울 잠실’ 그리고 앞가슴에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품고 있습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상징하는 스탠퍼드대학과 어쩌면 그리 입지조건이 판박이처럼 닮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가천대학교 교훈은 ‘박애, 봉사, 애국’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겐 촌스럽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뭔가가 되어 조금이라도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돕고, 내 이웃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박애와 봉사요, 애국 아니겠습니까? 그러려면 어느 분야든 일인자가 돼야 더 베풀 수 있고, 더 이웃을 보살필 수가 있고, 더 국가를 위해 봉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일인자가 된다고 해서 결코 남을 짓밟고 올라서거나 남을 쓰러뜨리는 게 아닙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알아야 일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한평생 불모의 땅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의료와 교육이라는 두 분야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내달려 왔습니다. 의료와 교육은 결코 재산을 쌓거나 사익을 남기는 사업이 아닙니다. 백년 천년 뒤를 내다보며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는 ‘꿈을 가꾸는 사업’입니다.
오늘날 제4차 산업혁명의 인공지능시대는 ‘정답 없는 세상’입니다. 지식은 이제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얻을 수 있습니다. 20세기 모범답안식의 ‘낡고 굳은 지식’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자고나면 게임의 규칙이 수시로 바뀌고, 오늘의 첨단기술이 내일이면 구닥다리가 됩니다. 오직 창의성 인재만이 그 격변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천대는 지식과 사고력, 모험심과 호기심, 여유, 긍정심이 넘치는 도전적인 인재들을 가꾸고 키웁니다.
모두가 맨 먼저 남극의 얼음바다에 풍덩 뛰어드는 ‘퍼스트펭귄’이 되기를 원합니다. 남들이 머뭇머뭇 망설일 때, 주저 없이 그 미지의 찬 바다에 몸을 던지는 그런 불굴의 정신. 실패하면 좀 어떻습니까. 실패는 인생의 소중한 밑거름입니다. 남들의 발자국을 따라 걷는 사람은 절대 자신의 발자국을 남길 수 없습니다.
우린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이제 겨우 국내 10대 사학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그 너머 ‘글로벌 명문대’로 우뚝 설 때까지 줄기차게 무소의 뿔처럼 앞만 보고 달리고 또 달려야 합니다.
사자처럼 담대하고, 호랑이처럼 용맹하고, 독수리처럼 날카롭고, 곰처럼 우직한 청년들이여!
가천동산에서 맘껏 푸른 꿈을 꾸십시오! 밤하늘의 별로 반짝반짝 빛나십시오!
가천대학교 총장 이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