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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주년 개교기념식 기념사 (1939년 개교-2012년 가천대학교 설립)

수정일
2023.05.10
조회수
1333
등록일
2023.05.10

사랑하는 가천대학교 가족 여러분!

1939년 개교를 기준으로, 오늘이 84주년입니다. 그러나 우리 기억 속에는 지난 20여 년 만이 또렷합니다. 제가 이 대학을 맡고, 또 총장으로서, 여러분과 손잡고 밤낮없이 질주해온, 개혁과 도약의 시기입니다. 특히 2012년의 대통합을 발판 삼은 10여 년간의 대약진은 지난 70여 년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우리가 걸어온 길은 산 넘어 산이었고, 가시밭길이었습니다.


다른 대학에서 묻습니다. 2개 대학 통합도 어려운데, 4개 대학 통합에 어떻게 성공했는가 하고! 그 숱한 곡절을 이겨온, 기적같은 변화를 어찌 한마디로 답할 수 있겠습니까? 그만큼 구성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도움과 공로가 지대했다고 생각합니다. 새역사를 함께 써온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4개 대학을 하나로 만든, 2012년의 대통합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외부 연구비 1천억원은 가능했을까? 대학 랭킹에서 20위권에 들 수 있었을까? 신입생과 편입생의 지원 숫자와 성적은 해마다 그렇게 오를 수 있었을까? 훌륭한 교수님들을 대거 모시는 것이 가능했을까학령인구 감소로 경쟁력을 잃은 대학들이 폐교 위기로 내몰리고,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통합을 서두른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그 당시 모두가 불가능하다며 반대한 통합의 결단을 내린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과감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친애하는 가천 가족 여러분

대학과 학생 성공의 길이 보이면 지체 없이 달려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발전을 가로막는, 좋지 않은 관행은 떨쳐버려야 합니다. 안이하게 주저앉고 싶을 때, 작은 성공에 도취하게 될 때, 스스로 채찍질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우리는 이제 확신합니다. 반드시 가천대학교를 글로벌 대학으로 우뚝 세울 수 있습니다우리는 창업대학을 비롯해 인공지능, 배터리,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학과들을 선구적으로 만들었고, 이러한 노력 덕분에 얼마 전 교육부로부터 배터리, 빅데이터경영, 바이오로직스학과에 정원 150명 증원을 승인 받았습니다. 서울대에 이은, 2위로 쾌거입니다. 모든 대학들이 가천대가 이룬 성과에 놀라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에 두려움이나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늘 새로운 길을 만들며 치열한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그러한 프런티어 정신을 발휘하여, 더 찬란한 글로벌 대학으로 열매 맺도록 분발해 나갑시다. 가천 가족 여러분, 고맙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5월 8일

가천대학교 총장 이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