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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예과 장근아교수, 우울증 유발 새로운 뇌회로 찾았다

수정일
2022.02.07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536
등록일
2022.02.07

‘우울증 예방 및 치료, 항우울제 신약개발에 좋은 기초자료 될 것’

의대 장근아 교수장근아 교수

 가천대 의예과 약리학교실 장근아 교수연구팀과 한국뇌연구원(KBRI)은 구자욱 박사 연구팀이 사회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신경회로망의 역할과 함께 이들 회로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글루타메이트( (glutamate·주로 중추신경계에서 분비되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 및 하위 신호전달경로 등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결과는 한국연구재단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사업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으며 정신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Biological Psychiatry (IF 13.382)에 지난 1월 24일 게재(온라인)됐다. 


 연구진은 군대·학교 폭력 등을 유사 모델화한 ‘사회 패배 스트레스’에 생쥐를 10일간 노출시켜 사회성 행동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 기저외측 편도체 (basolateral amygdala)로부터 투사되는 글루타메이트성 뇌신경회로망의 활성이 우울증 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밝혔다.


 해당 동물 모델에서 스트레스에 취약해 우울증 행동을 보이는 쥐는 기저외측 편도체 (basolateral amygdala)로부터 전전두엽 (prefrontal cortex)와 복측 해마 (ventral hippocampus)로의 글루타메이트성 신호전달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빛을 사용해 신경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기술인 광유전학 기법을 이용해 편도체로부터 전전두엽 또는 복측 해마로의 신경회로를 활성화했을 때에는 10일간의 만성 사회적 패배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우울증 행동이 사라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또한 연구진은 해당 행동 모델에서 편도체로부터 글루타메이트 신호를 받는 전전두엽과 복측 해마에서 수많은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중에 오직 mGluR5(metabotropic glutamate receptor 5)가 스트레스에 취약한 개체에서 더 적게 발현되는 것을 밝혀냈다.


 이어 바이러스를 활용해 전전두엽과 복측 해마의 신경세포에 mGluR5의 발현을 증가시켰을 때 10일간의 만성 사회적 패배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우울증 행동이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했다.


 장근아교수는 “사람들은 종종 갈등, 폭력 등 지나친 스트레스를 겪는데,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지속될 이로 인해 우울증과 같은 심각한 정신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우울증 및 자살사고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신경생물학적 기전 이해와 항우울제 신약개발에 관한 좋은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